합천·고령 덮친 대형 산불…국가위기경보 '심각' 발령

입력 2022-02-28 22:40   수정 2022-03-01 00:28


28일 낮 경남 합천군의 한 야산에서 난 산불이 해가 진 뒤에도 확산 중이다. 소방당국은 전국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했다. 아울러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최고단계인 ‘심각’ 단계로 발령했다.

산림당국은 진화 인력을 동시 투입해 산불이 민가 등으로 확산하지 못하도록 진화 방어선을 구축했다. 현재 관할기관뿐만 아니라 인접기관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진화하는 ‘산불 3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소방대원과 공무원 등 1000여 명이 야간 산불 진화에 투입됐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신속한 진화와 인명 구조에 우선을 둘 것”을 지시했다.

소방청은 오후 6시30분을 기해 주변 시·도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동원령 1호’도 발령했다. 동원령에 따라 대구, 울산, 전북, 전남, 부산 등 5개 시·도에서 펌프차와 물탱크차가 진압에 동원됐다.

현재까지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합천에서는 현장과 인접한 노양1구에서 40가구 60여 명이 노양1구마을회관, 노와진경로당으로 분산 대피했다. 경북 고령에서는 합가리, 신촌리에서 주민 40여 명이 인근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으로 몸을 피했다.

현장에는 최대 초속 7m에 달하는 강한 남서풍이 불고 있어 산불이 빠르게 추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산림당국은 “야간 진화 작전을 통해 확산 억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합천=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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